일정
숙소 -> 신주쿠 -> 우에노(上野) -> 아사쿠사(
淺草) -> 센소지(浅草寺) -> 우에노(上野) -> 아메요꼬(アメ横) -> 나리타공항 -> 인천공항

날씨

맑음 (최저 : 25도, 최고 : 35도)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그동안 띄엄띄엄 봐왔던 신주쿠 주변을 잠깐 돌아다니다가 동경여행의 마지막날 코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우에노-아사쿠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다 챙기고 나와서 신주쿠역으로 향했다. 4박5일 동안 약간의 말썽도 있긴 했지만, 우리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줬던 베스트호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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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건물이 뭐더라;;

오늘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걸 알기라도 하듯이 휴일의 일본 날씨는 그야말로 청명 그 자체였다. (근데 사진에 구름이 너무 많은거 아니야?) 뭐, 구름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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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눈에 띄는 요도바시 광고판

사실 그동안 너무 띄엄띄엄 봤기 때문에 신주쿠를 둘러본 이유도 있지만, 더 정확하게는 마프 카메라라는 필름/디지털 카메라 전문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카메라라고 하면 으례 요도바시나 사쿠라야 등의 큰 전문 매장을 찾지만, 일본으로 떠나기 전 마프카메라의 정보를 입수, 꼭 한번 들러야 한다는 일념하에 찾아갔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사진도 없고, 구입한 것도 없으니...-_-;; 근데, 서울로 돌아와서 참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이 곳 마프카메라에서 카메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를 사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혹시나 일본에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은 물론 카메라나 렌즈의 가격이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카메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들은 확실히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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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토마스 버스!!

우리는 그냥 두리두리 주변을 둘러보다가 신주쿠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우에노로 향했다. 시간도 많지 않았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대신 한 손에는 음료수, 한 손에는 하라주쿠에서 산 손수건을 들고 편한 마음으로 돌아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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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토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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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키 소메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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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색의 버스

우리는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우에노에 도착했다. 우선 초대형(!) 코인락커를 찾아서 짐을 넣은 다음에 아사쿠사로 가기 위해 도쿄메트로 긴자센을 타러 갔다. 우리의 목적지는 다와라마치(田原町)역.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역으로 가지 않고 다와라마치역에서 내린 이유는 오꼬노미야끼로 유명한 소메타로(染太郞)가 다와라마치역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대만원! 아쉽지만 포기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가 소메따로를 찾지 못하고 해메고 있을 때, 비록 말은 안통하지만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 먼저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고, 소메따로까지 손수 동행해 주신 테니스 복장의 아주머니! 일본에 있었던 기간동안 진정한 "친절"을 느낀 유일한 분이었다. 감사합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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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雷門) 아래서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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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雷門) 아래서 나!

그러게 우리의 오꼬노미야키 계획은 무산되고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센소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와라마치 ~ 센소지는 그다지 멀지 않음) 센소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카미나리몬(雷門)과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 '그렇군, 오늘은 일요일이었어...' 사람 없는 틈을 타서 후딱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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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미세(仲見世):밍을 찾아라!

카미나리몬을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센소지까지 이어진 나까미세(仲見世). 나까미세는 에도시대 이래로 아사쿠사에서 최대로 번화한 곳이라고 한다. 일본의 옛정취가 물씬풍겨 나는 곳이다. 일본스러운 간식들과 기념품도 많이 살 수 있다. 지르세, 지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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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본당:밍을 찾아라2

나까미세를 통과하면 드디어 센소지 본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참배를 하러 온 일본인들도 참 많았다. 즉, 날을 잘못잡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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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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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고 했나?

센소지 본당 앞에 놓여있는 향로의 연기를 맡으면 아픈게 싸악 낫는다는, 아니 행운이 든다고 했었나? 아니면...-_-;;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뭔가 좋은 일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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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앞의 제등

본당 앞에도 상당히 큰 붉은색 제등이 걸려 있다. 하지만 카미나리몬의 제등을 이미 본 우리에게는 작게만 보일뿐.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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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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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내부의 천정벽화

센소지 본당 내부는 위의 모습처럼 생겼다. 사진이 너무 어두운가? 상당히 화려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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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놀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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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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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석탑

센소지 경내에 있는 5층 석탑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사리도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5층 석탑의 첨탑부분은 왠지 중국의 느낌을 물씬 풍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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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 더워! 라무네(ラム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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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키대신 다코야키!

우리는 지는 4일 동안 너무 힘들기도 했고, 게다가 오늘은 아직 아무것도 먹지 모했다. 그래서 센소지 경내에 있는 노점에서 라무네와 다코야키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배고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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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프레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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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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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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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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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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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놓으면?

위의 사진들은 센소지 경내에서 담은 사진들이다. 센소지는 가마쿠라에서 본 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둘러보고 싶었으나,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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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무슨 종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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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냥이 인형들!

우리는 나까미세에서 지인들에게 줄 기념품을 산 후에 빠른 걸음으로 센소지를 빠져나와서 아사쿠사 역으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우에노에 있는 아메요꼬(アメ横)이다. 이번 일본여행의 마지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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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요꼬(アメ横) 입구

아메요꼬는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비슷한 느낌의 재래 시장이다. 분위기를 보면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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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상점(三幸商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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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보단 아저씨가!

사실 아메요꼬도 좀 더 많이 둘러보고 싶었고 쵸콜렛을 싸게 파는 상점도 있다고 해서 들러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시간에 쫓겨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시 우에노 역으로 와서 짐을 찾고, 케이세이센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JR우에노 역과 케이세이센 우에노 역은 서로 다른 건물이다. JR우에노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케이세이센 우에노역이 나온다. 혹시나 우에노에서 케이세이센을 이용하실 분들이 있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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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본, 안녕 도쿄!

이로써 우리의 4박 5일간의 짧은 일본 여행은 끝이 났다.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해내지 못해서도 아쉽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해서 더 아쉽다. 꽤나 잘 짜여진 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뭐 다음에 다시 들를 것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우리는 운이 좋아서 귀국편은 비지니스 석에서 편하게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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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출국 수속을 하러 가자 수속을 진행하던 직원이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코노미석의 예약이 너무 많아서, 일부 탑승객은 비지니스 석으로 자리를 옮겨줬다. 괜찮겠느냐?" 장난하십니까? 당연히 괜찮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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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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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 (이코노미)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우리는 탑승할 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됐었고, 내릴 때도 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기내식을 포함한 서비스도 틀렸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행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하지만, 첫 해외여행에서 비지니스석까지 경험하게 해준 JAL 항공사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종종...)

아래는 JAL항공 비지니스석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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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뭔가 푸짐하지만, 맛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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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않다.(럭키넘버슬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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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는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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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모든 부분을 조절 가능

이로써 4박 5일간의 짧은 동경여행은 끝이 났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다음에는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무려 반년에 걸친 동경여행기를 마무리할까 한다.

보너스 : 이번 여행에서 느낀 여행시 주의할 점 몇 가지
  • 신발은 절대 편한걸 신고 간다. (스니커즈는 편하지만, 밑창이 없어서 오래 걷다보면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운동화가 최고!)
  • 될 수 있는 한 몸은 가볍게! (사진도 좋지만, 몸이 지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가볍게 떠나자!)
  • 이미 대한민국의 물가는 세계최고 수준! (동경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갔다와서 후회하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오면 된다.)
  • 그들의 언어, 역사를 이해하자.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나? 더 많이 보기 위한 필수 조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The End.

밍의 블로그에 가시면 이번 일본여행과 관련한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9_Tokyo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Canon EOS5와 Canon EF24-70L로 촬영했고,
필름은 Kodak ProImage, Portra160VC, Agfa Ultra100, Fuji Pro400H, CT Precise(야경)을 사용했습니다.
혹시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mkwondo@gmail.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이 글에 쓰인 사진이나 여행기를 다른 곳에 게시하실 분들도 위의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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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09:19 2007/03/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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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2 00: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지막날 재밌는 사진이 많은듯 해. 오꼬노미야끼집에서도 날 찾을수 있다구~(밍을 찾아라!ㅋㅋ)난 길 잃어버림 어쩌라구 혼자 저리도 잘 돌아댕기는지..--;넘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나바. 볼때마다 즐거운 기억이 떠올라서 좋네.^^ 얼른 또 갑시다!!
    (굴욕사진 안올려줘서 정말정말 고마워~ㅋㅋ)

    • 권도 2007/03/13 00:32  address  modify / delete

      졸려서 잠깐 들어왔는데, 댓글이 두개씩이나!
      굴욕사진 올릴까 말까 무지 고민했는데, 제대로 혼날까봐 포기했어..

      그나저나 윙버스도 리뉴얼했겠다. 지도 뽑아들고 또 가야지!

  2. 2007/03/12 00: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각해보니..기내식..맛은 그냥그랬다며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짜너!ㅋㅋ
    저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무지 배고프긴 했지. 담번엔 식도락 여행 어때???

    • 권도 2007/03/13 00:34  address  modify / delete

      생각해보니, 정말 깨끗이 먹었던 것 같아. 배가 고프기도 많이 고팠지 뭐! 식도락 여행도 좋고, 사진 여행도 좋고! 다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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