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많고 탈많은 Windows Vista
요즘 올블로그에 가보면 Windows Vista를 까는 글들로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사람마다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논쟁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했었고 무엇보다 그렇게 논리적으로 Vista의 장점을 정리해서 모든 사람들을 다 설득시킬 자신이 없었기에 Vista 출시 이후로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으면서도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몇몇 글들을 보면 Vista를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마저도 못쓰게 하려는 악의적인 글들이 몇 개 보여서 안군님이 올리신 비스타의 단점 25개라는 글에 반론 및 의견을 표시해 봅니다.
1. SMB
마소는 SMB(서버 메세지 협의)를 업그레이드한 SMB2를 지원합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과 프린터와 여러 포트들을 공유할 수 있지만, 마소가 아닌 리눅스나 삼바 등에서는 에러가 발생한다는군요.
→ 사실 이런 부분들이 MS가 욕을 먹어 마땅한 부분들이죠. 하지만, 실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SMB/SMB2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2. 하드웨어
더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는 것. 이것은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 사실, Software의 발전 속도보다는 Hardware의 발전속도가 월등히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1人입니다. 그리고 최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사양 정도면 Vista의 기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메모리는 2G를 추천합니다. ^^)
3. 바이러스
비스타는 여러가지 보안 기능을 추가되었고, 마소는 비스타에게 백신 프로그램은 필요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백신이 비스타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합니다.
→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저는 현재 어떠한 백신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XP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카스퍼스키니 NOD니 괜찮다는 백신은 다 찾아서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Vista로 넘어오면서 백신을 사용하지 않게 됐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때문에 문제가 됐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는 것은 알지만, Vista가 보안에 있어서는 확실히 현재까지 나온 Windows 중에서 가장 견고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4. 드라이버
마소는 2만개에 달하는 새 드라이버를 추가했다고 하지만 이들 대다수는 마소에서 만든 것입니다. 하드웨어의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에는 부족하지요.
→ 대부분의 Major Hardware 제조사들은 Vista용 드라이버도 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Vista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만으로도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벤치마킹은 해 본적은 없습니다만, 사실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부분에서 MS나 Vista를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난을 하려면 차라리 늘어나지 않는 Vista의 시장 점유율을 탓해야겠죠.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다면 당연히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을 수 없을테니까요.
5. 호환성
기존에 사용하든 프로그램들 중 많은 수가 비스타에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소는 호환성 리스트도 제공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그야말로 일반적으로!) 모든 프로그램들에서 호환성 문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Vista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램
비스타를 쓸려면 2GB는 필수, 4GB는 되야 넉넉하다...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1GB로 사용하다 회사 지원으로 인해 2GB로 올렸는데 그제서야 버벅거림이나 느림이 사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네...저도 공감합니다. 2G정도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G는 써보지 않아서 어느정도나 개선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Hardware의 발전속도와 가격의 하락 속도를 보면 단점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7. 버전
비스타의 버전은 크게 5개이지만 여기에 64/32비트, 몇몇 부가기능들을 뺀 N 버전까지 합하면 그 종류는 장난이 아닙니다.
→ 사실 XP도 64/32 부터 시작해서 Home/Professional 등등 상당히 많은 버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저는 하나만 받아놓고 줄기차게 쓴다는 것;;;
8. 활성화
비스타에서 새로 도입한 불법 복제 방지용 활성화 시스템 때문에 180일마다 한번씩 활성화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시피... (원문 고대로입니다 -_ -a ... 뒤의 내용은? 곧 크랙이 나올 것이다 -_-)
→ 맞습니다. 정품 사용자들에게나 해당되는 불평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처럼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 불평. 그저 크랙 제작자들에게 감사를, MS는 심심한 사과를;;; (하지만, 너무 비싸다구요!)
9. 디스크
비스타는 10GB 정도는 기본으로 잡아먹으며, 윈도우즈를 위해 순수하게 15~20GB 정도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필요합니다.
→ 이 부분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에 HDD Disk 10G를 늘리는데 얼마의 비용이 추가될까요? 최근에는 500G 하드도 시장가격으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XP시절에 비해서 HDD Disk 용량의 증가는 몇십배에 달하지만, OS가 차지하는 공간이 늘어났다고 그것을 단점으로 치부한다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10. 백업
9번 항목과 맞물리면서 비스타를 백업하는 것은 실로 큰 공사가 되버렸습니다.
→ 사실 백업을 잘 안하거나, 고스트로 한번 밀어놓으면 참 편하죠! XP에서도 되돌리기 기능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항상 많은 용량의 HDD Disk를 차지하고 있어서 오히려 애물단지였죠.
11. 필요성
윈95나 2000처럼 비스타는 특별히 바꿔야 할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결국 세상은 비스타의 손아귀에 들어가겠지만 말입니다.
→ 필요성만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세상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빌딩을 멋지게 지을 필요도, 예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 필요도 없어지겠네요? 윈95/2000/XP로 꼭 바꿔야 할만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XP 출시 초기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결국은 모두가 바꿨죠. 하지만 아직도 전 모르겠습니다. 다음 버전의 OS로 반드시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오히려 사용성을 가지고 문제 삼는다면 모르겠습니다만.....
12. 숙련
비스타는 XP의 외관만 뜯어 고친게 아닙니다. 여러 기능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들을 다 익히기 위해서는 일종의 큰 시험을 준비하는 수준일듯?
→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도스에서 윈95로, 윈95에서 윈2000으로, XP로, 그리고 Vista로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즈가 출시 될 때마다 숙련의 문제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Vista의 기능들을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던걸요? (알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것;;;)
13. 대가
비스타로 업글하기 위해서 필요한 하드웨어, 시스템... 모든 것이 곧 돈입니다.
→ 위에서 이미 언급 했었죠? ^^
14. 하드웨어 지원
물론 하드웨어 회사들이야 비스타를 반기고 있긴 하지만... 몇몇 회사들은 아주 느긋한지라 비스타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이것도 위의 4.드라이버, 5.호환성 에서 언급한 내용과 중복이 되네요.
15. 백업기능
비스타 자체 내장된 백업 기능은 완벽하지 못합니다. XP에 비해 그리 좋아지지도 않은듯. 다른 회사의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 이것도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
16. 회의기능
회의 기능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VoIP 같은 유용한 기능들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 특정 기능이 있다/없다의 문제를 가지고 OS의 단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모순되지 않나요? IE를 OS에 포함하는 것이 불공정 거래라고 해서 기능을 뺀 OS를 출시하게 된 것인데, 어떤 기능은 빠졌다고 그 OS의 단점이라고 하는 것은 사용자의 변덕이라고는 하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7. UAC
이것 때문에 프로그램을 하나 실행하는데도 반복해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 물론 공감합니다만, 이것 때문에 그 견고한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저는 보안을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원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라면, 그 기능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지 않았다는 것 정도?
18. 비밀번호
비스타는 폴더에 비밀번호를 걸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합니다.
→ 저도 써보지 않은 기능이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복잡한 것인지, 얼마나 유용할 것인지 말입니다. 이것도 UAC의 영향 때문인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대답은 위 17번에 대한 대답과 같습니다.
19. 설치
비스타의 설치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합니다. 반나절은 잡아먹을듯.
→ 대체 어떻게 설치 하셨길래? 저는 1시간 ~ 1시간 30분이면 충분했었습니다만....
20. 혼합형 하드디스크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합친 혼합형 하드디스크를 지원합니다만 정작 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 말입니다.
→ 제품이 나와도 잘 사용 안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기능은 어떻게 알아내신거죠? 또 한가지, 기능은 제공이 되는데 제품이 나오지 않는 것을 Vista의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제품은 출시가 되고 있는데 기능이 지원이 안되면 모를까...
21. 5천만개의 코드
5년동안에 거쳐 무수히 많은 테스트를 거쳤지만 이렇게 많은 코드에 버그 한개가 없겠습니까?
→ 5천만개의 코드...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용하는 동안 몇 번의 블루 스크린이 있긴 했었지만, 큰 오류를 본적이 없습니다. 아직 발견되지도 않는 버그를 가지고 코드가 많으니까 버그가 한개도 없겠냐? 라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억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XP가 출시되고 상당기간 동안 버그 때문에 문제가 많았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22. VLK->KMS
VLK 대신 KMS를 쓴다고 합니다. 이부분은 단어를 몰라서 -_-a
→ 제가 알기로 얘는 라이센스 키 관리 정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KMS는 Key Management Service이고, 이 서비스는 Windows 2003 SP1부터 제공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 서비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3. 부족한 기능들
마소는 여러 기능들을 추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WinFS 시스템이라던가 가상 폴더라던가 등등.
→ 제 생각에 Windows Vista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과 뛰어난 사용성 그리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런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저런 기능의 추가가 더 매력적일까요? 제가 방금 언급한 특징들이 더 매력적일까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기호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24. 많은 프로토콜들이 실종
IPX, Gopher, WebDAV, NetDDE, AppleTalk등의 프로토콜들이 비스타에서 사라졌습니다. IPX가 없으면 겜방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어떻게 하라고 -_-? 무조건 배넷?
→ IPX가 없어졌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그렇다고는 해도 많은 다른 프로토콜들이 위에 언급한 프로토콜들을 대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IPX가 없으면 UDP로 스타크래프트를 하시면 됩니다. 물론! 선택권을 제한시켰다는 것은 저 역시 맘에 들지 않습니다. (버럭!)
25. 워드패드
워드패드는 더이상 doc 문서를 읽지 못합니다. 오피스를 사세요.
→ 정말인가요? 악! 단점 맞습니다. 혹시 Vista에서는 Notepad가 .doc문서를 열 수 있지 않을까요? (퍽!)
결국 대부분은 반론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_-;;) 중간중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언급한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은 '얘 생각이 이렇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의견이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모든 사람들을 설득 시키기 위해서 이 글을 쓴 것도 아닙니다. 저 또한 1년 가까이 Vista를 쓰고는 있지만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기능도 너무 많고, Vista에서 사용해 본 프로그램들도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저 또한 잘못되거나 너무 일부분의 정보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Windows Vista의 Aero UI
이러한 논란은 새로운 OS가 출시될 때마다 항상 반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성에 대한 이슈, 완성도/호환성에 대한 이슈 그리고 가격 및 기능에 대한 이슈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Vista의 경우는 다른 어떤 Windows보다 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Mac OS 고마워!) 있고, 보안에 있어서도 상당히 강력해졌다는 것이 제가 1년 가까이 쓰면서 받은 느낌입니다. 이런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선택하면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떠드는 것만큼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