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2006 세계 보도 사진전을 보기 위해서 세종문화회관에 갔다가 시청 앞 광장엘 잠시 들렀습니다. 시청 건물의 외벽에 수천개(어림잡아..)의 초롱으로 태극기를 수놓아 놨더군요. 속으로 '이거 불 켜지면 정말 멋있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집에 일찍 가야 해서 불이 들어오지 않은 태극기 모습만을 감상하고 집에 갔었는데 마침 고유석님 블로그에 초롱 전체에 불이 들어와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사실 제가 이 포스팅을 알게 된건 고유석님의 블로그를 직접 본건 아니고, 미디어 다음의 기사를 통해서였습니다. 물론 기사 자체는 고유석님의 블로그에서 보는거나 미디어 다음의 기사를 통해서 보는거나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똑같죠. 고유석님은 다음 블로그 기자단이고, 기사는 고유석님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거니까요. 근데, 댓글을 보면 그 느낌은 천지차이가 되고 맙니다. 댓글이 각자의 다른 관점을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사고방식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참 안타까웠습니다. 누가 봐도 예쁘고, 멋지고 환타스틱한 장면을 보고서도 그냥 즐길 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저도 월급을 받고, 급여 명세서를 받으면 적지않은 세금에 항상 놀라고 그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을 보는 순간에 "에이씨, 피같은 내 세금 저런데다 쓰기나 하고말야!!"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제가 아직 현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걸까요? 그냥 좋으면 좋은대로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걸까요? 아니면, 그야말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유야 어떻든, 조금만 여유를 갖고 보면 보이는대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그게 가장 힘든 일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이런 이벤트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조만간 저도 밤에 저 곳에 한번 들러서 사진도 찍고, 즐기다 올 생각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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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순하게 그냥 멋지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피같은 세금이라는 생각이 든 사람도 꽤 많았나봐. 사실 세금으로 저 정도 멋진것 만든다면야 내 세금이 아깝진 않지...(엄한데만 안쓴다면야 뭐)
그 날 점등된 모습을 못봐서 안타깝네...조만간 방문..ㅎㅎ
오키! 조만간 방문...슥슥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