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주쿠(新宿)역 근처를 잠시 둘러본 후 우리는 일정대로 오다이바(お台場)로 가기 위해서 JR야마노테센(山手線)을 타고, 심바시(新橋)로 이동했다.
우리는 심바시역에서 하차한 후, 연결통로를 이용해서 오다이바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타기 위해 유리카모메 심바시역으로 이동했다. 애초 우리는 여러군데를 둘러볼 요량으로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을 샀다. 유리카모메의 요금은 JR선과 마찬가지로 거리에 따라서 틀리게 책정되는데, 세번 이상을 탈 예정이라면 1일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이 오다이바를 더 저렴하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가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을 구입하고, 유리카모메 심바시 역으로 올라간 시각은 이미 5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게다가 날씨는 하루종일 흐리고, 비도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도시에 어둠이 더 빨리 찾아오는 느낌마저 들곤 했다. 우리가 모노레일에 올라서서 창 밖을 바라보니 이미 주변에 약간의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우리가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메가웹(Mega Web)과 비너스 포트(Venus Fort)가 있는아오미(靑海)역이었다. 메가웹은 도요다의 쇼룸이, 비너스 포트는 유럽의 거리를 테마로 만들어진 쇼핑몰로 유명한 곳이다.

아오미역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탁트인 도쿄만의 모습과 그 반대쪽에 보이는 대관람차의 모습이었다. 그제서야 도쿄는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도시라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다곤 해도 뭔가 익숙치 않은 모습에 우리는 그저 신기해 하기만 했다. (촌티 팍팍..^^) 뭐 어쨋든! 아오미역에서 열심히 우아~ 우아~ 하다가 드디어 메가웹과 비너스포트가 있는 연결통로로 이동했다.
위 사진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메가웹, 왼쪽은 비너스 포트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 날은 흐리고, 비도 와서 그런지 날씨가 꽤나 쌀쌀했다. 가볍게 사진을 한장 찍어주고, 우리는 도요다의 쇼룸이 있는 메가웹으로 향했다.
이 곳은 도요다의 역사와 미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자동차 전시장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옛날 자동차들이 전시되어있고, 한쪽으로는 최근에 나온 자동차와 앞으로 상용화 될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직접시승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린 아쉽게도 너무 늦게 오다이바에 들어왔고 눈으로 구경하는 것으로만족해야만 했다. 간단히 메가웹을 둘러보고 우리가 찾은 곳은 비너스 포트!
이 곳은 그야말로 쇼핑과 오락의 천국이었다. 그저 값싼 옷만 갖다놓고 파는 우리나라의 두타나 밀리오레와 같은 쇼핑몰의 개념은 아니었다. 쇼핑공간과 테마파크의 결합은 그만큼 황홀했다. 하지만, 우린 생각보다 빨리 그 곳을 빠져나와야만 했다. 사실 우리는 이 때부터 시간에 쫓기고, 피곤함에 지치기 시작했다. 전날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와서 새벽까지 짐을 싸고, 약 두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잔 부작용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각했던 일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뱃속에서는 꼬록꼬록 난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그 좋아하는 쇼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진도 많이 찍지도 못한 채다음 목적지인 덱스 도쿄 비치(Decks Tokyo Beach)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 여행 때는 샅샅이 훑어주리라!
우리는 덱스 도쿄 비치를 가기 위해 다시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카이힌코엔(お台場海浜公園)역으로 갔다. 역에 도착해서 우리가 처음찾은 곳은 해변 공원이다. 우리는 이미 어두워진 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사진을 찍으면서 잠깐 바람을 쐬면서 쉬고 있으려니까 점점 바다 위의 배들은 뭘하는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한국에와서 찾아보니, 배 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선상에서 직접 고기를 잡아서 즉석에서 요리를 해준다는......소문도있던데, 확실한건 모르겠다.) 한동안 도쿄의 야경을 즐기고 있자니 또다시 배속에서 난리가 났다. (밥줘!)

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전에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왠일! 오다이바에서 저녁을 먹을만한 곳을 알아보지를않고 그냥 온 것이다. 끙! 그래서 우리는 덱스 도쿄 비치 안에 있는 안내도에서 대충 먹을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걸린놈이 바로 "요테코-야". 요테코-야는 덱스도쿄비치의 2층, 해안가의 반대편쪽 길가에 위치해 있다. 사실 우리는 허기진 배를채우기 위함이 목적이었지, 맛집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들어가자 마자 주문을 했다. (들어가서 대충 모르는 시늉을하면 알아서 한글로 된 메뉴판을 준다.) 라멘(라멘 이름 생각 안남-_-;;) 두개에 야끼만두 하나!
맛은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워낙 굶주린 후에 먹은거라서 그런지 당시에는 상당히 맛있게 먹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고기냄새가 약간 났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람마음 참 간사하기도 하여라!) 뭐 어쨋든, 맛있게 라멘 두 그릇과 야끼만두를 깨끗이비우고 나서 시계를 보니 벌써 밤 9:30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여기서 한가지 참고사항! 오다이바의 쇼핑몰들은 모두 밤10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꼼꼼히 둘러보는 것은 포기를 하고, 덱스 도쿄 비치를 통과해서 아쿠아시티, 메디아쥬까지빠른 걸음으로 구경을 했다. 시간 사정상 어쩔 수 없긴 했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나는 잠시 밍여사께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쿠아시티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화이트초콜렛모카 톨사이즈를 하나주문했다. 일본의 커피맛이 어떤지 맛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가격이 390엔으로 우리나라보다 1,000원 이상저렴했다. 커피 맛은 뭐,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영어 발음은 그야말로 본좌급이었다. "아이스 화또쬬 꼬레또모 까?" 띄어쓰기도 정말 저렇게 했었다. 우리는 잠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는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아쿠아 시티를 빠져나와서 다시 오다이바카이힌코엔 역으로돌아와서 심바시 역으로 향하는 우리의 마지막 유리카모메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일본여행 첫째날이 지나갔다. 일본에 오기전에 가장 많이 걱정했던 교통수단 이용에 대한 어려움은 생각보다 적었다. 관련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중-고등학교 때 게임을 하면서 익혀 놓은 한자와 간단하게나마 일본어를 읽을 수있다는 사실(특히 카타카나는 대부분 외래어라서 읽을 수만 있으면 어느정도 해석이 가능했다.)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하지만그렇다고 해도 일정은 조금씩 어긋난 것은 앞으로의 험난함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몸이 따라주질 않는 것" 이었다. OTL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사온 아사히를 한잔씩 하면서 다음 날 일정을 확인했다. 안주는 한국에서 가져간 새우깡과 기내에서 받은 마른 안주!
이렇게 우리는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을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Bye Bye, 오다이바~! 다음에 다시 올께!
오다이바(お臺場)란?
'오다이바(お臺場)'라는 지명은 막부시대(1853년)에 일본의 개국을 요구하며 나타난 미국의 흑선에 대해서, 막부가 긴급방어수단으로 해안가가 있는 이곳에 포진지(포대/砲臺)를 세운데서 유래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것과 전혀 관계없이 현재 도쿄에서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80년대부터 도쿄도(東京都)에서 장기적으로 5조엔을 투입하여 조성한 오다이바는 바닷가, 푸른공원, 놀이동산 뿐만 아니라 방송국, 호텔, 박물관, 국제 전시장등이 모여있는 미래형 도시이다.
'오다이바(お臺場)'라는 지명은 막부시대(1853년)에 일본의 개국을 요구하며 나타난 미국의 흑선에 대해서, 막부가 긴급방어수단으로 해안가가 있는 이곳에 포진지(포대/砲臺)를 세운데서 유래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것과 전혀 관계없이 현재 도쿄에서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80년대부터 도쿄도(東京都)에서 장기적으로 5조엔을 투입하여 조성한 오다이바는 바닷가, 푸른공원, 놀이동산 뿐만 아니라 방송국, 호텔, 박물관, 국제 전시장등이 모여있는 미래형 도시이다.
우리는 심바시역에서 하차한 후, 연결통로를 이용해서 오다이바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타기 위해 유리카모메 심바시역으로 이동했다. 애초 우리는 여러군데를 둘러볼 요량으로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을 샀다. 유리카모메의 요금은 JR선과 마찬가지로 거리에 따라서 틀리게 책정되는데, 세번 이상을 탈 예정이라면 1일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이 오다이바를 더 저렴하게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 1일 승차권

창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운좋게도 가장 앞 좌석! 자~ 출발!

아오미역에서 바라본 도쿄만

빙글빙글~ 대관람차!

저 뒤의 탑은 무엇일까?

메가웹 : 도요다 쇼룸
![]() 박카스 디! | ![]() 비너스 포트의 분수대 |

레인보우 브릿지

요테코야

요테코야 내부
![]() 라멘1! | ![]() 라멘2! |

야끼만두

아쿠아시티 안에 있는 스타벅스
이렇게 일본여행 첫째날이 지나갔다. 일본에 오기전에 가장 많이 걱정했던 교통수단 이용에 대한 어려움은 생각보다 적었다. 관련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중-고등학교 때 게임을 하면서 익혀 놓은 한자와 간단하게나마 일본어를 읽을 수있다는 사실(특히 카타카나는 대부분 외래어라서 읽을 수만 있으면 어느정도 해석이 가능했다.)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하지만그렇다고 해도 일정은 조금씩 어긋난 것은 앞으로의 험난함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몸이 따라주질 않는 것" 이었다. OTL

아사히와 새우깡!
이렇게 우리는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을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Bye Bye, 오다이바~! 다음에 다시 올께!
To be continued...
밍의 블로그에 가시면 이번 일본여행과 관련한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9_Tokyo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Canon EOS5와 Canon EF24-70L로 촬영했고, 필름은 Kodak ProImage, Portra160VC, Agfa Ultra100, Fuji Pro400H, CT Precise(야경)을 사용했습니다.
혹시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mkwondo@gmail.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이 글에 쓰인 사진이나 여행기를 다른 곳에 게시하실 분들도 위의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0609_Tokyo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Canon EOS5와 Canon EF24-70L로 촬영했고, 필름은 Kodak ProImage, Portra160VC, Agfa Ultra100, Fuji Pro400H, CT Precise(야경)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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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3+1 도쿄 여행기 - 2부
Tracked from 밀밀키닷컴 2006/11/05 20:55 delete메구로 역을 향해서 바쁜 걸음을 옮겼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걸 ㅠ_ㅠ 나의 5단 우산으로는 택도 없을 정도;; 다시 티켓을 끊고 심바시역으로 고고~ 일본 여행 내내 JR야마노테선만 줄기차게 타고다녔지만 일일 프리패스는 한번도 끊지 않았다. 호텔 근처만 돌아다니느라 사실 필요가 없었다고나 할까;; 패스 끊는게 오히려 돈 낭비라서리~ 심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러 유리카모메 심바시역으로 이동!! 길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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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투어 여행으로 후쿠오카에 간 적이 있어서, 다음에는 혼자 도쿄로 가자~! 고는 생각했는데,
어디로 갈지 몰랐는데 참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되신다니 다행이네요. 4박 5일이면 꽤 길게 가는거라 생각했는데, 다녀오고 나서 생각하니 짧기만 하네요. 저도 다시 한번 갈려고 기회 노리고 있답니다. ^^
오다이바도 대강대강 본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 ^^
정말 도쿄 한번 더 가야겠는걸? 다시 보고싶은 곳이 너무 너무 많아요~~ㅎㅎㅎ
다음 여행기도 기대!!!
그치? 꽤 구석구석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곳이 너무 많네..또 가면 되는거지 뭐! ^^
나도 델꾸 가야지.. .ㅡㅡ 울 몽이 나오면 보자..킁
낼 밤새 놀준비나 하고들 오셔~
사진 잘보고 감.. 나도 블로그 만들고 있는중..
컥...밤새 놀아야 되는거에요? 그러고보니, 원기형네서 만나기로 약속 잡은거에요? 므힛;; 내일 봐요. 그리고 몽이 나오면 우리 홋카이도나 함....안될까요?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