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중에 도쿄에서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바로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銀座キャピタルホテル 新館)입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실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 숙소이기도 합니다. 숙소를 정하면서 가장 많이 고려했던 조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작년에 들르지 못했던 지역 (동경역 부근, 긴자, 츠키지 등)과의 접근성이 좋을 것
  2. 오사카로의 고다마 프랏도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철역(동경, 시나가와 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
  3. 지하철(JR, 도쿄메트로 상관없음) 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
  4. 작년에는 저렴한 곳을 위주로 찾다보니 생각보다 깨끗하지도 않았고, 썩 편하게 지내지 못했던 것 같아서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일단 깨끗하고 서비스의 질에 더 많은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조금은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숙소를 물색하던 중에 알게된 긴자 캐피탈 호텔은 도쿄에서 머무르는 3박 4일간 전혀 모자람 없는 좋은 쉼터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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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 입구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은 긴자에서 조금 떨어진 츠키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센(有楽町線)과 히비야센(日比谷線)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 찾아가는 법
  •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센(有楽町線) 신토미초(新富町)역 4번 출구로 나가서 도보 약 2분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센(日比谷線) 츠키지(築地)역 3번 출구로 나가서 도보
  • JR 야마노테센(山手線) 도쿄(東京)역 미나미구치(南門)에서 무료 셔틀 버스 이용 (30분 간격으로 운행)
사실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JR 야마노테센과의 거리가 조금 멀 뿐이지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센과 히비야센을 이용하면 도쿄내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도쿄 메트로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만 없다면 다른 어떤 호텔보다 위치적 조건은 좋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 10분 거리에 긴자(銀座) 거리와 츠키지 어시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이나 저녁에 둘레둘레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여행객(나?)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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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과 주변 맵


호텔로 들어서면 상당히 깨끗하고, 현대적인 모습의 로비를 볼 수 있다. 로비에는 대형 TV를 비롯해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두 대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소파도 제공이 된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찍은 위치의 바로 뒤쪽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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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에서 바라본 로비 (Lobby)


이 날 나에게 배정된 방은 8층. (호실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ㅠ.ㅠ)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슉슉....

방의 모습은 백번 말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사진으로 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주의) 좋은 카메라 덕분에 약간 더 분위기 있게 나오거나, 광각 렌즈 덕분에 조금 넓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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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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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안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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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와 싱글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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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쪽에서 바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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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 위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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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잠옷(유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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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욕실...


사실 위의 주의에서 얘기한 것 처럼, 사진이 조금 과장되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대만족이었다. 방의 크기는 조금 작은감이 없지 않긴 하지만, 비지니스 호텔의 그것들을 생각하면, 사실 크게 작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혼자서 지내기에 딱 알맞은 정도? 당연히, 크면 훨씬 편하고 좋겠지만...그 만큼의 돈이 든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아주 적절한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용하고 깔끔하게 정돈해 놓은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창가 쪽이 도로와 접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도로가 아닌데다가 창문을 닫으면 그 마저도 잘 들리지 않아서 피곤할 때 조용히 쉬기에 딱 좋았다. 또, 방안의 청소상태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해주는 청소도 꽤나 신경을 쓰면서 깨끗하게 해줬던 것도 좋았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항상 새걸로 교체되서 가지런히 놓여있던 슬리퍼나 처음 방을 열고 들어왔을 때 봤던 것처럼 침대위에 잘 정돈되어서 놓여 있던 유카타, 탁자 위의 휴지, 욕실의 휴지를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놓은 것은 마치, '저희는 구석구석 신경써서 청소를 해드립니다.'라는 것을 대신 확인 시켜주는 듯 하고 왠지 모를 신뢰감도 들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부분중에 하나가 조식! (사실 조식으로 호텔을 결정하는 분들도 있을 듯...)
안타깝게도 매일 아침 급하게 챙기고 내려와서 조식을 먹느라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지만....이라고는 하지만, 혼자서 조식 먹는데 사진 찍고 그러고 있으면 너무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orz) 조식은! 조금 짜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매일 아침 약 한두가지씩의 메뉴가 바뀌고, 양식/일본 가정식 등으로 준비가 된다. 물론 뷔페여서 먹고 싶은 걸 양껏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이 곳만 다녀왔다면 조식에 대한 얘기도 칭찬 일색이겠지만, 오사카에서 머문 호텔의 조식이 너무 좋았던 관계로 그 느낌이 반감된 면도 없지 않다. (억울하겠지만, 분발하라 긴자 캐피탈 호텔아!)

뭐 길게 말로 썼지만, 결론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긴자 캐피탈 호텔이었다. 누군가가 도쿄 호텔을 추천해주기를 부탁하면, 이 호텔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쨋든 3박 4일동안 편안한 나의 쉼터가 되어주었던 긴자 캐피탈 호텔! 아리가또~우!

Episode 1.
긴자 캐피탈 호텔에는 한국인 직원도 있다. 내가 티비를 보다가 미처 안내문을 다 읽지 않고 리모콘을 가지고 장난하던 중, 유료 채널 시청 확인을 누른 것 같아서 이걸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별로 관심도 없고, 1,000엔이라는 돈이 아까워서 용기를 내 프론트에 전화를 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떠듬떠듬 말하고 있는걸 한참을 듣더니 반대편에서 하는말 "그냥 한국말로 하셔도 되요. (두둥)", "아...예...예"

그러고는 아침에 내려오는데 프론트 직원 중 한명이 나를 보고 슬며시 웃는걸 목격했다. 캭! 웃기더냐!? 그래도 유료 TV 확인 누른 것도 취소해주고, 친절했으니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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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9 04:26 2007/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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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MOON 2007/11/26 09: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호~ 오랜만에 왔더니만... 포스팅이 눈에 확 ! 띄는데요.
    벽돌행님이 좋아하시겠는걸요 ..+_+
    - 이미 알고 계신가;

    • 권돌 2007/11/27 17:09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SUN+MOON님.
      잘 지내셨어요?
      저는 여전히 여행기 시작하는 포스팅만 띡~ 하니 올려놓고, 또 다시 세월아 내월아 하고 있습니다. (ㅋ)
      사실 여행기를 시작하자마자 개인적인 일로 조금 바빠져서 다음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나머지 여행기도 모두 올리도록 할께요.
      그나저나 벽돌님은 요새 많이 바쁘신가봐요? 포스팅도 예전만큼 자주 올라오지 않고.....

  2. 지나가던행인 2008/06/23 09: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윙버스에서 긴자 캐피탈 호텔 검색해서 온 지나가는 행인이랍니다. 저는 다름이 아니라 올 여름에 일본여행을 가는데 제가 머무르게된 숙소가 이곳이라서요. 털컥 예약을 한거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게 많이 있었는데 이 리뷰를 보고 나름대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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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 -> 신주쿠 -> 우에노(上野) -> 아사쿠사(
淺草) -> 센소지(浅草寺) -> 우에노(上野) -> 아메요꼬(アメ横) -> 나리타공항 -> 인천공항

날씨

맑음 (최저 : 25도, 최고 : 35도)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그동안 띄엄띄엄 봐왔던 신주쿠 주변을 잠깐 돌아다니다가 동경여행의 마지막날 코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우에노-아사쿠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다 챙기고 나와서 신주쿠역으로 향했다. 4박5일 동안 약간의 말썽도 있긴 했지만, 우리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줬던 베스트호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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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건물이 뭐더라;;

오늘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걸 알기라도 하듯이 휴일의 일본 날씨는 그야말로 청명 그 자체였다. (근데 사진에 구름이 너무 많은거 아니야?) 뭐, 구름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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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눈에 띄는 요도바시 광고판

사실 그동안 너무 띄엄띄엄 봤기 때문에 신주쿠를 둘러본 이유도 있지만, 더 정확하게는 마프 카메라라는 필름/디지털 카메라 전문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카메라라고 하면 으례 요도바시나 사쿠라야 등의 큰 전문 매장을 찾지만, 일본으로 떠나기 전 마프카메라의 정보를 입수, 꼭 한번 들러야 한다는 일념하에 찾아갔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사진도 없고, 구입한 것도 없으니...-_-;; 근데, 서울로 돌아와서 참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이 곳 마프카메라에서 카메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를 사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혹시나 일본에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은 물론 카메라나 렌즈의 가격이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카메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들은 확실히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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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토마스 버스!!

우리는 그냥 두리두리 주변을 둘러보다가 신주쿠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우에노로 향했다. 시간도 많지 않았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대신 한 손에는 음료수, 한 손에는 하라주쿠에서 산 손수건을 들고 편한 마음으로 돌아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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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토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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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키 소메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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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색의 버스

우리는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우에노에 도착했다. 우선 초대형(!) 코인락커를 찾아서 짐을 넣은 다음에 아사쿠사로 가기 위해 도쿄메트로 긴자센을 타러 갔다. 우리의 목적지는 다와라마치(田原町)역.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역으로 가지 않고 다와라마치역에서 내린 이유는 오꼬노미야끼로 유명한 소메타로(染太郞)가 다와라마치역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대만원! 아쉽지만 포기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가 소메따로를 찾지 못하고 해메고 있을 때, 비록 말은 안통하지만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 먼저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고, 소메따로까지 손수 동행해 주신 테니스 복장의 아주머니! 일본에 있었던 기간동안 진정한 "친절"을 느낀 유일한 분이었다. 감사합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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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雷門) 아래서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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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雷門) 아래서 나!

그러게 우리의 오꼬노미야키 계획은 무산되고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센소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와라마치 ~ 센소지는 그다지 멀지 않음) 센소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카미나리몬(雷門)과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 '그렇군, 오늘은 일요일이었어...' 사람 없는 틈을 타서 후딱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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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미세(仲見世):밍을 찾아라!

카미나리몬을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센소지까지 이어진 나까미세(仲見世). 나까미세는 에도시대 이래로 아사쿠사에서 최대로 번화한 곳이라고 한다. 일본의 옛정취가 물씬풍겨 나는 곳이다. 일본스러운 간식들과 기념품도 많이 살 수 있다. 지르세, 지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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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본당:밍을 찾아라2

나까미세를 통과하면 드디어 센소지 본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참배를 하러 온 일본인들도 참 많았다. 즉, 날을 잘못잡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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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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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고 했나?

센소지 본당 앞에 놓여있는 향로의 연기를 맡으면 아픈게 싸악 낫는다는, 아니 행운이 든다고 했었나? 아니면...-_-;;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뭔가 좋은 일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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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앞의 제등

본당 앞에도 상당히 큰 붉은색 제등이 걸려 있다. 하지만 카미나리몬의 제등을 이미 본 우리에게는 작게만 보일뿐.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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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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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내부의 천정벽화

센소지 본당 내부는 위의 모습처럼 생겼다. 사진이 너무 어두운가? 상당히 화려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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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놀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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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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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석탑

센소지 경내에 있는 5층 석탑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사리도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5층 석탑의 첨탑부분은 왠지 중국의 느낌을 물씬 풍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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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 더워! 라무네(ラム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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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키대신 다코야키!

우리는 지는 4일 동안 너무 힘들기도 했고, 게다가 오늘은 아직 아무것도 먹지 모했다. 그래서 센소지 경내에 있는 노점에서 라무네와 다코야키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배고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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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프레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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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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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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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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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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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놓으면?

위의 사진들은 센소지 경내에서 담은 사진들이다. 센소지는 가마쿠라에서 본 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둘러보고 싶었으나,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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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무슨 종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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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냥이 인형들!

우리는 나까미세에서 지인들에게 줄 기념품을 산 후에 빠른 걸음으로 센소지를 빠져나와서 아사쿠사 역으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우에노에 있는 아메요꼬(アメ横)이다. 이번 일본여행의 마지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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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요꼬(アメ横) 입구

아메요꼬는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비슷한 느낌의 재래 시장이다. 분위기를 보면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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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상점(三幸商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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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보단 아저씨가!

사실 아메요꼬도 좀 더 많이 둘러보고 싶었고 쵸콜렛을 싸게 파는 상점도 있다고 해서 들러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시간에 쫓겨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시 우에노 역으로 와서 짐을 찾고, 케이세이센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JR우에노 역과 케이세이센 우에노 역은 서로 다른 건물이다. JR우에노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케이세이센 우에노역이 나온다. 혹시나 우에노에서 케이세이센을 이용하실 분들이 있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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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본, 안녕 도쿄!

이로써 우리의 4박 5일간의 짧은 일본 여행은 끝이 났다.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해내지 못해서도 아쉽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해서 더 아쉽다. 꽤나 잘 짜여진 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뭐 다음에 다시 들를 것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우리는 운이 좋아서 귀국편은 비지니스 석에서 편하게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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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출국 수속을 하러 가자 수속을 진행하던 직원이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코노미석의 예약이 너무 많아서, 일부 탑승객은 비지니스 석으로 자리를 옮겨줬다. 괜찮겠느냐?" 장난하십니까? 당연히 괜찮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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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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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 (이코노미)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우리는 탑승할 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됐었고, 내릴 때도 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기내식을 포함한 서비스도 틀렸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행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하지만, 첫 해외여행에서 비지니스석까지 경험하게 해준 JAL 항공사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종종...)

아래는 JAL항공 비지니스석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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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뭔가 푸짐하지만, 맛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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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않다.(럭키넘버슬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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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는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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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모든 부분을 조절 가능

이로써 4박 5일간의 짧은 동경여행은 끝이 났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다음에는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무려 반년에 걸친 동경여행기를 마무리할까 한다.

보너스 : 이번 여행에서 느낀 여행시 주의할 점 몇 가지
  • 신발은 절대 편한걸 신고 간다. (스니커즈는 편하지만, 밑창이 없어서 오래 걷다보면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운동화가 최고!)
  • 될 수 있는 한 몸은 가볍게! (사진도 좋지만, 몸이 지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가볍게 떠나자!)
  • 이미 대한민국의 물가는 세계최고 수준! (동경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갔다와서 후회하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오면 된다.)
  • 그들의 언어, 역사를 이해하자.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나? 더 많이 보기 위한 필수 조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The End.

밍의 블로그에 가시면 이번 일본여행과 관련한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9_Tokyo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Canon EOS5와 Canon EF24-70L로 촬영했고,
필름은 Kodak ProImage, Portra160VC, Agfa Ultra100, Fuji Pro400H, CT Precise(야경)을 사용했습니다.
혹시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mkwondo@gmail.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이 글에 쓰인 사진이나 여행기를 다른 곳에 게시하실 분들도 위의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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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09:19 2007/03/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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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2 00: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지막날 재밌는 사진이 많은듯 해. 오꼬노미야끼집에서도 날 찾을수 있다구~(밍을 찾아라!ㅋㅋ)난 길 잃어버림 어쩌라구 혼자 저리도 잘 돌아댕기는지..--;넘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나바. 볼때마다 즐거운 기억이 떠올라서 좋네.^^ 얼른 또 갑시다!!
    (굴욕사진 안올려줘서 정말정말 고마워~ㅋㅋ)

    • 권도 2007/03/13 00:32  address  modify / delete

      졸려서 잠깐 들어왔는데, 댓글이 두개씩이나!
      굴욕사진 올릴까 말까 무지 고민했는데, 제대로 혼날까봐 포기했어..

      그나저나 윙버스도 리뉴얼했겠다. 지도 뽑아들고 또 가야지!

  2. 2007/03/12 00: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각해보니..기내식..맛은 그냥그랬다며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짜너!ㅋㅋ
    저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무지 배고프긴 했지. 담번엔 식도락 여행 어때???

    • 권도 2007/03/13 00:34  address  modify / delete

      생각해보니, 정말 깨끗이 먹었던 것 같아. 배가 고프기도 많이 고팠지 뭐! 식도락 여행도 좋고, 사진 여행도 좋고! 다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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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신오쿠보) -> 신주쿠 ->미타카(三鷹)-> 지브리 미술관 -> 키치초지(吉祥寺) -> 시부야(澁谷) -> 지유가오카(自由が丘) -> 다이칸야마(代官山) -> 에비스(惠比壽) -> 롯본기(六本木) -> 숙소(신오쿠보)

날씨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에 개임, 하지만 엄청 더움 (최저 : 22도, 최고 : 33도)

우리는 키치초지(吉祥寺)역에서 JR주요센(中央線)을 타고 신주쿠(新宿)로, 다시 JR야마노테센(山手線)을 타고 시부야(澁谷)까지이동했다. 그리고 다시 도큐도요코센(東急東橫線)으로 갈아타고 지유가오카(自由が丘)역으로 이동했다. 이 때 시각은 이미 네시를향해 가고 있었다. 슬슬 이후의 일정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스위트 포레스트는 2층!

우리는 지유가오카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스위트 포레스트(Sweets Forest). 여러명의 제빵제과 기술자들이 모여서 만든제과점이라고 한다. 이미 일본의 제과제빵 기술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스위트 포레스트는 워낙 많은 여행기에소개되었던 곳인 만큼 관련된 정보를 얻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스위트 포레스트는 역에서 나와마리끌레르길(マリ·クレ-ル·通リ)을 따라서 쭈욱 가다가 오른쪽으로 한번, 왼쪽으로 한번 꺽어서 가면 나온다. (아 이 원초적인 길안내;;;)

스위트 포레스트 입구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꽤 넓은 테라스가 나오고, 한쪽으로 스위트 포레스트의 입구가 보인다.

스위트 포레스트 맵(Map)

입구 옆에는 스위트 포레스트의 지도가 그려져 있고, 각각의 장소에서 어떤 달콤함을 맛 볼 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주문은자리에 앉아서 하는게 아니라 위의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각 매장에 가서 직접 고르고 주문한 후에 계산을 하고 자리로 가져오면된다. 위의 지도에서 파란색과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매장에서는 스위트 포레스트의 파티쉐(Patissier)들이 직접 빵,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제대로 된 맛을 보려면 이 곳에서 주문해서 먹는게 좋겠지만, 우리가 갔을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어떤걸 시켜야할지 자신이 없어서 그냥 패스! 아래쪽에 영업시간은 10:00 ~ 20:00 라고도 쓰여 있다. (참고하세요.)

피할려면 제대로 피하든지,

아니면 그냥 찍히든지.

이름과 잘 어울리는 내부인테리어

우리가 시킨 케익! 이름이...ㅠ.ㅠ

딸기빙수 (대만사이즈)

맛있게 먹는 밍!

진열해 놓은 케익들은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줄 알고 우리가 먹기 위해서 사 온 케익들만 찍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모르겠다. 나, 너무 소심한건가?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샵들은 자기 샵의 제품들이 사진 찍히는 것을 아주 꺼려한다. 일본은?물론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샵들도 있었지만, 이런 샵들은 진열대나 유리에 "촬영금지(撮影禁止)" 라는 푯말이 커다랗게 붙어있다. 결론은, 이런 샵들을 제외한 나머지 샵들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나처럼 소심하게 지레 겁먹어서 쭈삣쭈삣 하다가 그냥 돌아 나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너무 생생한 경험담인가? -_-;;)

조금은 살아난 밍!

스위트 포레스트 입니다.

그렇게 잠시 앉아서 맛있는 케익에 시원한 빙수까지 먹고 다시 기운을 차린 우리는 예쁜 물건들을 파는 잡화점이 많다는지유가오카(自由が丘)의 거리를 구경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자, 아무리 급해도 다녀왔다는 증거는 남겨야겠지? 위에 사진을 보면이미 시각이 꽤 됐음을 알 수 있다. 어둑어둑...

일본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풍경

그래도 우리에겐 생소하잖아?

위의 사진처럼 일본에서 이런 기차길을 보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도심에서는 볼 수 있다고 해도 일부 구간에서만 볼수 있지만, 일본은 도시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익숙한 풍경이고 그 곳이 바로 번화가인 것이다. 하지만 꽤나 시끄럽다. (-_-;;)

꽃가게

꽃가게-각도만 틀리게

우리는 스위트 포레스트를 나와서 라비타를 찾아가기로 했다. 라비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재현한 낭만적인 쇼핑 거리"라고 많은 곳에서 소개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라비타를 찾아가는 방법은 도큐도요코센  지유가오카 역에서 나와 카토레아도리(カトレア通リ)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잡화점

라비타를 가는 길에는 정말 예쁜 생활 잡화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일본은 참 아기자기한 것들을 잘 만들고 또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가격은 당연히 비싸다. OTL

코소우앙(古桑庵)

이 곳은 다다미 방에 앉아서 정원을 보면서 차와 과자를 즐길 수 있는 코소우앙(古桑庵)이라는 찻 집이다. 지유가오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가게나 찻집 혹은 음식점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청담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좀 더 정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럼에도 상당히 매력있는 동네였다.

입구에서 바라본 라비타 전경!

지유가오카 역부터 걷기를 약 30분 정도 - 물론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린 시간 포함 - 를 걸으니 카토레아도리 왼쪽으로 라비타가 보였다. 라비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운하도 약 20~30여 미터 정도 되는 것 같았고, 건물도 5~6개 정도로 참 아담했다. 하지만 이 곳의 쇼핑몰에서는 그닥 구입할 만한 것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찍기 놀이만 열심히 하고, 잠시 앉아서 쉬다가 라비타를 빠져나왔다.

사진찍기놀이1

사진찍기놀이2

작은 다리!

사진찍기 놀이3 - 먼산바라기

사진찍기 놀이4 - 책제목 : 일본 100배 즐기기;;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비록 크지는 않지만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그리고 테마를 해치는 요소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너희가 최고!) 우리는 간단하게 라비타를 구경하고 지유가오카의 골목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거리도 구경하고, 상점들도 구경하면서 다시 지유가오카역으로 돌아왔다. 근데 사진은? 이 때는 이미 많이 어두워져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를 않았다. 이래서 가끔 디지털 바디도 하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쉽지만 지유가오카의 다른 모습들은 윙버스의 지유가오카 소개를 보면 좋은 소개글과 사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쨋든 우린, 지유가오카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다음 일정에 대해서 고민했다. 원래의 일정대로라면 우리는 도큐도요코센을 타고 다이칸야마(代官山)역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에비스(惠比壽)에 가서 맥주를 시원하게 한 잔 하고 롯본기(六本木)에 가서 밤거리를 구경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했어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운 날씨에 많이 지치기도 했고, 많이 걸었는지 피곤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시부야로 가서 롯본기의 밤거리 대신 시부야의 밤거리를 구경하고 쯔키지혼텐(築地本店)에 가서 초밥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급변경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도큐도요코센을 타고 시부야(澁谷)로 돌아왔다. (아~ 역시나 정겨운 차장아저씨의 시부야~ 시부야~ 소리)

시부야 밤거리1

시부야 밤거리2

우리가 시부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도큐 핸즈(Tokyu Hands)였다. 도큐 핸즈는 "생활문화 창조를 테마로 하여 실용적인 소품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이다. 정말 이 곳에는없는 것이 없었다. 생활용품 부터 시작해서 공구 및 문구류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캐릭터 용품이나 디자인 용품도 있어서 우리는 이 곳에서 지브리 미술관의 샵에서도 보지 못한 토토로 자석과 마녀의 우편배달부 자석을 샀다. (므흣~ 뿌듯뿌듯!) 도큐 핸즈를 제대로 구경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반나절은 봐야할 듯 했다. 그래서 우리는 간단하게 본 후에 다시 시부야 거리로 나와서 또 배회를 했다. (내가 가진건 튼튼한 두 다리뿐..-_-;;)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가야할 곳으로 정한 100엔 스시집을 찾기 시작했다. 쯔키지혼텐(築地本店)이 바로 그 곳이다. 다행히 쯔키지혼텐을 찾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니 종업원이 우리에게 한글로 된 지침서 같은 것을 보여줬다.

쯔키지혼텐(築地本店)에서 기다리면서


1. 식사는 30분 이내에 끝낼 것.
2. 일인당 반드시 7접시 이상 먹을 것.

나야 원래 별로 걱정 안했지만(30분이면 백만한접시도 먹겠다.-_-;;), 함께간 밍여사가 걱정이었다.....지만 내가 다 먹어주면 되는걸? 우리는 가볍게 도합 19접시를 먹어주고 쯔키지혼텐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먹기 시작!

쯔키지혼텐을 나와 보니 시간은 이미 열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하루종일 너무 많이 돌아다녔는지 이제 나도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내일 예정되어 있는 가마쿠라(鎌倉)행을 고려해서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시부야의 밤거리1

시부야의 밤거리2

이 곳에서도 삼성!

일제히 켜지는 신호등!

일정이 조금 어긋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하루동안 참 빨빨대고 잘 돌아다닌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제 정말 여행이 시작됐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좀 더 안정된 느낌도 들었다. 이제 내일은 내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가마쿠라(鎌倉) - 에노시마(江の島) 행이다. 힘들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가마쿠라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들었다.



To be continued...

밍의 블로그에 가시면 이번 일본여행과 관련한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9_Tokyo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Canon EOS5와 Canon EF24-70L로 촬영했고,
필름은 Kodak ProImage, Portra160VC, Agfa Ultra100, Fuji Pro400H, CT Precise(야경)을 사용했습니다.
혹시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mkwondo@gmail.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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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8 09:17 2006/11/08 09:1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6/11/08 17: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유가오까..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
    정적이면서도 무언가 활기차보이던 사람들과 많은 상점들이 마음에 쏙~들었어.
    담엔 우산이라도 사올거야!!ㅋㅋ

    • 권도 2006/11/08 18:53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 아무것도 사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
      확실히 보일 때 질러주는 센스를 발휘했어야 하는건데...

      결론은, 또 가면 되지 뭐! ^^

  2. 메이아이 2006/11/09 05: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부야를 가셨군요. 거기 사람 많다던데.
    밤거리가 사람 많다는 거리답게 화려하네요.
    내년 여행 일정으로도 넣어둘 생각입니다~

    • 권도 2006/11/09 18:30  address  modify / delete

      시부야 뿐만 아니라 일본의 번화가라고 불리우는 곳들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우리나라의 번화가들과 비슷한듯 어딘가 다른 느낌...그런 것들이 참 재미있어요. ^^

  3. 한걸음씩 2006/12/06 07: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일본여행 다녀오셨네요~ 같은 곳(지유가오카)에 갔는 데도 사진이 얼마나 멋진지 마치 유럽 좋은 데라도 다녀오신듯... 부러버용~ 4박 5일 넘 짧지 않나요? 전 도쿄 두번이나 갔는데도 아직 우에노는 가보지도 못했다는... -_ㅜ

    • 권도 2006/12/06 18:36  address  modify / delete

      앗! 저희 일본여행의 가이드역할을 해주셨던 한걸음씩님이 직접 찾아와주시다니...반갑습니다. ^^

      정말 4박 5일은 너무 짧아서 저희도 다시 한번 갈려고 생각 중이에요. 저희는 우에노뿐만 아니라 못 본 곳이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ㅠ.ㅠ

      아...그리고 덕분에 가마쿠라-에노시마 너무 잘 돌아다녔어요. 물론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가마쿠라 다녀온 여행기 쓰고 있으니까 꼭 보러 다시 와주세요!

  4. MiDoRi 2007/06/21 22: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이 넘 이뻐요,, 저두 여행을 좋아해서 전용 카메라를 살까 생각중이었는데 정말 반할꺼 같습니다.. ^^
    일본은 가면 갈수록 보면 볼수록 더욱 매력이 있는 곳인거 같아요 ^^

    • 권도 2007/06/25 10:02  address  modify / delete

      말씀하신대로 일본은 참 여러가지 모습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4박 5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지만, 도쿄의 반도 못 본것 같은걸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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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신오쿠보) -> 신주쿠 ->미타카(三鷹) -> 지브리 미술관 -> 키치초지(吉祥寺) -> 시부야(澁谷) -> 지유가오카(自由が丘)-> 다이칸야마(代官山) -> 에비스(惠比壽) -> 롯본기(六本木) -> 숙소(신오쿠보)

날씨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에 개임, 하지만 엄청 더움 (최저 : 22도, 최고 : 33도)

둘째 날, 우리의 일정은 꽤나 타이트 했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적어도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이 일정이 왜 어긋났는지는 우리가 도착한 날로 잠깐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전 날, 우리가 일본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푼 후에 신주쿠 거리로 나와서 가장 처음 한 일은 편의점 로손(LAWSON)을 찾는 일이었다. 바로 지브리미술관(ジブリ美術館) 입장권을 예매하기 위해서였다. 지브리미술관 입장권을 구입 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지브리 미술관 입장권 구입 방법
1. 한국에서 지브리미술관 입장권을 구매 대행 하는 여행사 또는 숙박업체를 통해서 미리 예약한다.
2. 일본에서 편의점 로손(LAWSON)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단, 관람 1일전에 구입)
3. 미타카(三應) 역에 있는 일본 교통 공사(JTB)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구입할 수 있다.

지브리 미술관을 가기 위해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위의 세가지이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에서 미리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서 표를 구입하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구입하는건 매진 될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다. 근데 우리는 왠지 일본에서 직접 구입해보고 싶다는 생각 + 비수기이고 평일인데 설마 매진이 될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일본에서 구입하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근데...-_-;; 매진이었다. OTL.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미타카역의 JTB에서 표를 구입하기로 생각하고 첫째날을 잘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첫째날 밤, 숙소에 돌아와서 JTB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고, 새로운 사실을 한가지 더 알아냈다.

JTB는 보통 10시 이후에 문을 엽니다. (-_-;;)

대박 좌절이다. 애초 우리의 계획은 아침 일찍 키치초지(吉祥寺)역에 내려서 이노카시라코엔(井の頭公園)을 산책하다가 10시에 맞춰서 지브리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일정도 틀어졌을 뿐만 아니라, JTB는 미타카역에 있었기 때문에 키치초지에 내려서 걸어가려던 계획도 함께 물거품이 된 것이었다. OTL

그래서 우리는 계획을 전면 수정, 아침에 부족했던 잠을 조금이나마 보충하고 미타카로 가기 전에 전날 비도 오고 오다이바에 가기 위해서 제대로 보지 못한 신주쿠(新宿) 주변을 조금 둘러보고, 지브리미술관은 12시 입장 시각에 맞춰서 가기로 했다. 아직 둘째날 여행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두번씩이나 좌절을;;; 어쨋든 출발이다!!

어느 작은 집의 입구

처음 일본에 와서도 느꼈지만 일본의 집들은 대체로 크지 않다. 근데, 집의 입구만은 항상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를 해놓았다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위 사진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괜히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흠흠;; 빠른 걸음으로 집의 유혹을 뿌리치고...

연예인 포스터를 이렇게 붙여 놓은건가?

여성전용클럽! 호스트계일본!

우리의 숙소는 신오쿠보(新大久保)에 있고, 신주쿠(新宿)역으로 가려면 이 곳, 카부키쵸(歌舞伎町)를 지나쳐야만 했다. 처음에는 "무슨 남자 사진을 이렇게 붙여놨지? 연예인들 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 가서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저 선명한 붉은 글자! 愛! 그리고, 조금 걷다보니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거나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털이 달린 외투를 걸친 우리의 호스트 형님들께서 길거리의 여자들에게 작업(일명 호객행위)을 걸고 있었다. "내가 사랑해줄께. 일루와~ (그렇게 들렸다. -_-;)" 저것들은 밤낮도 없나...

일본인들의 출근길?

그닥 호감이 가지 않는 우리의 횽아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신주쿠 역을 향해서 계속 걸었다. 길 건너다 횡단보도 중간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아~ 여유로워라!)

비꾸 카메라!

비꾸 카메라도 만나주시고! 신주쿠역 근처에는 사쿠라야, 비꾸카메라, 요도바시 등 유명한 전자제품 매장들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다.

스튜디오 알타

이 곳은 첫째날 잠깐 봤던 스튜디오 알타이다. 스튜디오 알타는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입장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소비 문화를 보고 있으면, 일단 규모 면에서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크다는 얘기다. -_-;) 신주쿠역 근처를 잠시 돌아다니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왔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생각해 놓은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돈카츠와코나 나카무라야(中村屋) 본점을 찾아서 돌아다녔으나 나카무라야 본점은 왠지 어려워 보였고, 돈카츠 와코는 찾는데 실패했다. orz

맥도날드, 빅맥세트!

그래서 우리가 결국 찾아 들어간 곳은 마끄도나르도! 그냥, 일본 햄버거는 어떤가 해서....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빅맥을 시켜서 먹었는데, 맛 똑같드라. 킁;; 우리나라 맥도날드와 다른 점은, 매장 안이 완전 너구리 굴이라는 점이다. 속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점점 흡연자들이 설 곳이 없어져만 가는 우리나라와는 참 대조적이었다.

빅맥만으로도 행복해!

빅맥세트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해 하는 밍여사! 배 많이 고팠구나? 앞으로는 맛있는데 제대로 찾아서 먹도록 하자. 알았지? 자, 이제 배도 채웠고....미타카로 가볼까?

히익~ 이게 JR 노선도!

나는 솔직히 JR야마노테센(山手線)에 대해서만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노선도에서 가장 큰 순환선이 야마노테센인 줄 알았는데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 조그만 동그라미 모양의 노선이 야마노테센인 것이다. 물론 저 노선도에는 JR선이 아닌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우측 맨위에 있는 파란색 선은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케이세이선(京成線)이다. 우리가 이 복잡한걸 타고 다니다니....생각만해도 대견스럽네. 허허허

전광판에 불이 반짝반짝!

신주쿠역에서 미타카역 까지는 JR주요센(中央線)을 타면 되는데, 그게 또 간단한게 아니다. 같은 주요센이라고 해서 정차하는 역까지 모두 같지는 않다. 물론 신주쿠역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위의 사진처럼 열차 정보가 잘 나오지만 다른 역에서는 이런 전광판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일단 우리는 미타카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 때 시각, 11:21.

미타카(三應)역 미나미구치(南門) 앞

신주쿠역에서 JR주요센을 타고 약 20분을 가면 미타카 역에 도착한다. 우리가 가려는 지브리 미술관은 미타카역의 미나미구치(南門)으로 나와서 왼쪽의 계단으로 내려가서 고냥이 버스(이웃집 토토로에 나온 고냥이 버스가 오지는 않는다. ^^;;)를 타면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타카역의 JTB에 들러서 외국인 전용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했기 때문에 바로 고냥이 버스를 타러가지 않고 먼저 JTB를 찾았다.

미타카역 미나미구치(南門)

JTB 가는 길 : 미타카역 주변

일단 미타카역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출발! JTB는 미타카역의 미나미구치(南門)를 나와 정면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JTB는 건물의 1층에 아주 조그맣게 있으니 유심히 잘 보면서 찾아가길 바란다. JTB를 찾았으면 여권과 이름을 적고, 1,000엔을 내면 입장권 교환권을 준다. 그걸 지브리 미술관 입구에서 제출하면 입장권으로 교환해준다. 자, 이제 입장권도 구입했으니 고냥이 버스를 타러 가자.

고냥고냥고냥이 버스!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 고냥이 버스 한대가 출발하고 있길래 찰칵! 보시다시피 이웃집 토토로에 나왔던 고냥이 버스는 아니고, 일반 버스보다 크기도 작고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고냥이 버스라고 부른다. (고 한다.) 버스 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브리 미술관을 찾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았다. 일본 사람들이 미야자키 하야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지브리 미술관 자체도 환상이었다.

지브리 미술관 입구

고냥이 버스를 타고 약 5분, 드디어 지브리 미술관 입구에 도착했다. 빼놓을 수 없는 입구 사진! 자세히 보면 라퓨타에 나왔던 로봇병사의 머리도 보인다. 입구를 들어서면 안내원이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받으라고 알려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브리 미술관 입장권

지브리 미술관 답게 입장권도 독특하다. JTB에서 받은 교환권을 내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의 필름 컷을 잘라서 만든 입장권을 준다. 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늙은 소피이다.

미술관 내부 (도촬티 팍팍;;)

미술관 내부에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실제 장비들과 함께 설명을 해놓은 곳도 있었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업실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었다. 물론 어린 관람객들이 많을 것을 예상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물론 빠질 수 없는 곳이 기념품 샵! 지브리 미술관 3층에는 맘마유토 - 맘마유토는 미야자키 하야토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紅の豚)에 나오는 공적(空敵)의 한 일당의 이름. 이라고 한다. - 라는 기념품 샵이 있다. 이 곳에서 우리는 핸드폰 고리와 선물을 조금 산 후에 미술관 밖에 있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딸기 아이스크림과 라무네(ラムネ)

어딜 그렇게 보고 계시나요?

미술관의 외부에 조그맣게 마련해 놓은 카페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라무네(ラムネ), 핫도그 등을 팔고 있었다. 라무네는 사이다인데 유리병 속에 조그만 구슬이 들어 있어서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 위해서 병을 높이 치켜들면 구슬이 병의 입구를 완전히 막아 버린다. 탄산음료이기 때문에 천천히 마시라는 배려로 제작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병이 참 예뻤다. 그럼 우리나라는 물에 버들잎 하나 살짝 띄워주는 센스를 발휘해 봄은 어떨까? 하지만 사이다의 맛은 역시 칠성사이다가 최고다! --b

후문 쪽에서 바라본 지브리 미술관

무거운 삼각대를 들고 갔으니 써먹어야지!

우리는 후문 쪽으로 나와서 이노카시라코엔(井の頭公園)을 가로질러서 키치초지역(吉祥寺驛)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지브리 미술관을 빠져나왔다. 이 여행기를 쓰면서 알게 된 사실 한가지. 지브리 미술관에 갔다온 증거로 여겨지는 나우시카의 로봇 병사를 못 봤다는 것이다. orz 이래저래 돌아다니다 보니 깜빡하고 옥상까지 올라가지 않았었나보다. 이렇게 해서 다음에 한번 더 갈 곳 추가! ^^

이노카시라코엔(井の頭公園)

이노카시라코엔(井の頭公園)

이노카시라 코엔(井の頭公園)은 지브리 미술관의 후문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이 곳을 가로질러서 걸어가면 JR 주요센을 탈 수 있는 키치초지역이 나온다. 이노카시라 코엔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공원중에 하나라고 한다. 소개책자의 사진을 보면 호수도 있고, 주변을 참 깔끔하게 잘 정돈해 놓았지만 우리가 가로질러 간 쪽은 좀 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랄까? 수풀도 꽤 우거지고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은 길도 별로 없었다.

거기서 뒤 돌아바바!!

자~ 가실까요?

이노카시라 코엔의 호수를 보면서 편안하게 쉬지 못했다는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그들이 부러웠다. 공원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쉬기 편하게 잔디나 나무들 조차도 인공적으로 배치 해 놓는게 일반적인데 도심 가까이에 이렇게 자연 그대로의 공원이 있다는게 참 좋았다. 우리는 자연의 공기를 실컷 마시면서 키치초지역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키치초지 가는길

한적한 오후의 키치초지

이 곳 키치초지는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동네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 이유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아서 교통도 편리하고, 이노카시라 코엔을 비롯해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살기에 참 좋다고 한다. 집 주위에 공원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나로선 대략 부러울 따름이다.

공원 중간에 있는 카페!

너무나도 일본스러운 풍경

난장이씨! 거기서 혼자 뭐하삼?

지브리 미술관을 빠져나와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