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중에 도쿄에서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바로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銀座キャピタルホテル 新館)입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실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 숙소이기도 합니다. 숙소를 정하면서 가장 많이 고려했던 조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작년에 들르지 못했던 지역 (동경역 부근, 긴자, 츠키지 등)과의 접근성이 좋을 것
  2. 오사카로의 고다마 프랏도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철역(동경, 시나가와 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
  3. 지하철(JR, 도쿄메트로 상관없음) 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
  4. 작년에는 저렴한 곳을 위주로 찾다보니 생각보다 깨끗하지도 않았고, 썩 편하게 지내지 못했던 것 같아서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일단 깨끗하고 서비스의 질에 더 많은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조금은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숙소를 물색하던 중에 알게된 긴자 캐피탈 호텔은 도쿄에서 머무르는 3박 4일간 전혀 모자람 없는 좋은 쉼터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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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 입구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은 긴자에서 조금 떨어진 츠키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센(有楽町線)과 히비야센(日比谷線)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 찾아가는 법
  •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센(有楽町線) 신토미초(新富町)역 4번 출구로 나가서 도보 약 2분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센(日比谷線) 츠키지(築地)역 3번 출구로 나가서 도보
  • JR 야마노테센(山手線) 도쿄(東京)역 미나미구치(南門)에서 무료 셔틀 버스 이용 (30분 간격으로 운행)
사실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JR 야마노테센과의 거리가 조금 멀 뿐이지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센과 히비야센을 이용하면 도쿄내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도쿄 메트로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만 없다면 다른 어떤 호텔보다 위치적 조건은 좋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 10분 거리에 긴자(銀座) 거리와 츠키지 어시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이나 저녁에 둘레둘레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여행객(나?)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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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과 주변 맵


호텔로 들어서면 상당히 깨끗하고, 현대적인 모습의 로비를 볼 수 있다. 로비에는 대형 TV를 비롯해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두 대가 마련되어 있다. 물론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소파도 제공이 된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찍은 위치의 바로 뒤쪽에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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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에서 바라본 로비 (Lobby)


이 날 나에게 배정된 방은 8층. (호실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ㅠ.ㅠ)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슉슉....

방의 모습은 백번 말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사진으로 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주의) 좋은 카메라 덕분에 약간 더 분위기 있게 나오거나, 광각 렌즈 덕분에 조금 넓어 보일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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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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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안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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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와 싱글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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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쪽에서 바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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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 위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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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잠옷(유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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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욕실...


사실 위의 주의에서 얘기한 것 처럼, 사진이 조금 과장되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대만족이었다. 방의 크기는 조금 작은감이 없지 않긴 하지만, 비지니스 호텔의 그것들을 생각하면, 사실 크게 작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혼자서 지내기에 딱 알맞은 정도? 당연히, 크면 훨씬 편하고 좋겠지만...그 만큼의 돈이 든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아주 적절한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용하고 깔끔하게 정돈해 놓은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창가 쪽이 도로와 접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도로가 아닌데다가 창문을 닫으면 그 마저도 잘 들리지 않아서 피곤할 때 조용히 쉬기에 딱 좋았다. 또, 방안의 청소상태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해주는 청소도 꽤나 신경을 쓰면서 깨끗하게 해줬던 것도 좋았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항상 새걸로 교체되서 가지런히 놓여있던 슬리퍼나 처음 방을 열고 들어왔을 때 봤던 것처럼 침대위에 잘 정돈되어서 놓여 있던 유카타, 탁자 위의 휴지, 욕실의 휴지를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놓은 것은 마치, '저희는 구석구석 신경써서 청소를 해드립니다.'라는 것을 대신 확인 시켜주는 듯 하고 왠지 모를 신뢰감도 들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 부분중에 하나가 조식! (사실 조식으로 호텔을 결정하는 분들도 있을 듯...)
안타깝게도 매일 아침 급하게 챙기고 내려와서 조식을 먹느라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지만....이라고는 하지만, 혼자서 조식 먹는데 사진 찍고 그러고 있으면 너무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orz) 조식은! 조금 짜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매일 아침 약 한두가지씩의 메뉴가 바뀌고, 양식/일본 가정식 등으로 준비가 된다. 물론 뷔페여서 먹고 싶은 걸 양껏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이 곳만 다녀왔다면 조식에 대한 얘기도 칭찬 일색이겠지만, 오사카에서 머문 호텔의 조식이 너무 좋았던 관계로 그 느낌이 반감된 면도 없지 않다. (억울하겠지만, 분발하라 긴자 캐피탈 호텔아!)

뭐 길게 말로 썼지만, 결론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긴자 캐피탈 호텔이었다. 누군가가 도쿄 호텔을 추천해주기를 부탁하면, 이 호텔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쨋든 3박 4일동안 편안한 나의 쉼터가 되어주었던 긴자 캐피탈 호텔! 아리가또~우!

Episode 1.
긴자 캐피탈 호텔에는 한국인 직원도 있다. 내가 티비를 보다가 미처 안내문을 다 읽지 않고 리모콘을 가지고 장난하던 중, 유료 채널 시청 확인을 누른 것 같아서 이걸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별로 관심도 없고, 1,000엔이라는 돈이 아까워서 용기를 내 프론트에 전화를 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떠듬떠듬 말하고 있는걸 한참을 듣더니 반대편에서 하는말 "그냥 한국말로 하셔도 되요. (두둥)", "아...예...예"

그러고는 아침에 내려오는데 프론트 직원 중 한명이 나를 보고 슬며시 웃는걸 목격했다. 캭! 웃기더냐!? 그래도 유료 TV 확인 누른 것도 취소해주고, 친절했으니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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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9 04:26 2007/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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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MOON 2007/11/26 09: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호~ 오랜만에 왔더니만... 포스팅이 눈에 확 ! 띄는데요.
    벽돌행님이 좋아하시겠는걸요 ..+_+
    - 이미 알고 계신가;

    • 권돌 2007/11/27 17:09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SUN+MOON님.
      잘 지내셨어요?
      저는 여전히 여행기 시작하는 포스팅만 띡~ 하니 올려놓고, 또 다시 세월아 내월아 하고 있습니다. (ㅋ)
      사실 여행기를 시작하자마자 개인적인 일로 조금 바빠져서 다음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나머지 여행기도 모두 올리도록 할께요.
      그나저나 벽돌님은 요새 많이 바쁘신가봐요? 포스팅도 예전만큼 자주 올라오지 않고.....

  2. 지나가던행인 2008/06/23 09: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윙버스에서 긴자 캐피탈 호텔 검색해서 온 지나가는 행인이랍니다. 저는 다름이 아니라 올 여름에 일본여행을 가는데 제가 머무르게된 숙소가 이곳이라서요. 털컥 예약을 한거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게 많이 있었는데 이 리뷰를 보고 나름대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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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5일, 추석이기도 한 오늘은 나의 두번째 일본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언제부터인지 나의 여름휴가는 이렇게 가을이 다 되어서야 가는 것이 기정 사실처럼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뭐, 워낙에 더위를 많이 타는지라 이것도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이번 여행은 9월 25일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해서 28일에는 신칸센을 이용, 오사카로 이동한다. 그리고 오사카에서 민경이, 원기형과 정은 누나를 만나서 오사카/간사이 지방을 여행 하다가 10월 3일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무려 8박 9일이라는 짧지 않은 일정인데다, 도쿄에 도착해서 첫 3일간은 혼자 지내야만 하는 일정이었다. 국내/외를 모두 합쳐서 어딘가로 혼자 여행을 떠나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왠지 두렵지는 않았다. (은근 강심장..뿌듯v)

여행기 시작 편에서는 간단하게 기내에서 찍은 사진들을 감상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 올라오게 될 여행기는 제가 도쿄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긴자 캐피탈 호텔 신관(Annex)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여행기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경어체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당시의 느낌을 좀 더 살려보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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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바라본 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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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바라본 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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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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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구름 그리고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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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행 ANA항공의 기내식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후, 창밖 풍경을 잠시 구경하다가 노트북을 꺼내서 영문 이력서를 수정하고 있으려니 기내식이 나왔다. 작년에는 볶음밥이 나왔던 것 같은데, 비용절감을 위해서인가? 사실 그렇게 긴 비행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었다. 기내식을 먹고, 창 밖을 다시 보고 있자니(사실 후지산 보고 싶어서 유심히 봤음;;) 저 멀리에 정말 후지산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또다시 카메라를 꺼내들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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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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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로 우뚝 솟은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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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 근처 상공에서 본 일본


도쿄로 향하는 동안에 구름 위/아래의 날씨는 정말 모두 너무 좋았다. 급하게 영문이력서를 작성해서 보내야 할 일이 생겨서 기내에서 노트북을 펴놓고 이력서를 쓰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하긴 했었지만, 좋은 날씨 덕분에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더욱 높아져 갔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탔던 ANA항공의 비행기는 크기도 너무 작고, 소음도 심하게 나서 살짝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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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이선 나리타공항 제1비루 플랫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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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메트로 히비야센의 플랫폼의 모습


드디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아주 능숙하게 케이세이선 표를 구입한 후에 우에노 역으로 이동, 우에노 역에서 도쿄 메트로 히비야센을 타고 숙소인 긴자 캐피탈 호텔이 있는 츠키지역으로 이동했다. 1년만에 찾아온 일본이지만, 벌써 익숙해졌는지 한국에서 지하철 타고 강남에서 월드컵 경기장 가는 것 만큼이나 쉽게 느껴졌다.

비록 계속되는 야근에 몸도 지쳤고, 시간도 없어서 오사카/간사이 일정밖에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일단 도착했다는 안도감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지게 된 설레임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내 몸 속에서 꿈틀꿈틀 대는게 느껴졌다. 이름하여...."역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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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09:25 2007/11/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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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0 04: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혼자 가더니 좋더냐!!ㅋㅋ(사실 많이 부러웠지)
    '1년만에 찾아온 일본이지만, 벌써 익숙해졌는지 한국에서 지하철 타고 강남에서 월드컵 경기장 가는 것 만큼이나 쉽게 느껴졌다.' 당신의 방향감각에 정말 감탄..ㅎㅎ
    난 도쿄에서나 오사카에서나 헤매는건 마찬가지였고(도착하는 날부터 떠나는 그날까지) 첫 날 너 없이 그 길고 긴 남바역 지하도를 헤맸던 거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ㅋㅋ
    여행기 보니까 왠지 설레네..떠나고프다..^^

    • 권돌 2007/11/20 04:20  address  modify / delete

      혼자가니 안좋은거 못봤더냐!? 앞으로 쓸 여행기에 나오겠지만, 밥은 꼭 혼자 먹을 수 있는 곳 찾아댕기고 뭘 사고 싶어도 혼자 들어가서 구경하기 뻘쭘해서 못 들어가고!
      이게 전부 휴가 하루 더 안 내준 메가삐리리 때문이잖아!

      그리고! 일본 지하철 타는게 가장 쉬웠어요. (웃어줘..개그야;;)

  2. COMMONPLACE™ 2007/12/21 16: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제부터인가 꼭! 한번 가보고 싶어했던 일본을 이렇게 사진으로 또 보게 되네요.
    2008년의 계획으로 하나 넣어두려고 합니다.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좋은 글, 좋은 사진으로 아침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 드릴께요.

    • 권돌 2007/12/23 01:26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고, 일본 여행기 올리던 중에 갑자기 샌프란시스코로 오는 바람에 나머지 여행기를 다 올리지를 못하고 있네요. 제가 좀 적응 하고, 여유가 생기면 나머지를 다 올리겠습니다. ^^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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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 -> 신주쿠 -> 우에노(上野) -> 아사쿠사(
淺草) -> 센소지(浅草寺) -> 우에노(上野) -> 아메요꼬(アメ横) -> 나리타공항 -> 인천공항

날씨

맑음 (최저 : 25도, 최고 : 35도)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그동안 띄엄띄엄 봐왔던 신주쿠 주변을 잠깐 돌아다니다가 동경여행의 마지막날 코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우에노-아사쿠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다 챙기고 나와서 신주쿠역으로 향했다. 4박5일 동안 약간의 말썽도 있긴 했지만, 우리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줬던 베스트호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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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건물이 뭐더라;;

오늘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걸 알기라도 하듯이 휴일의 일본 날씨는 그야말로 청명 그 자체였다. (근데 사진에 구름이 너무 많은거 아니야?) 뭐, 구름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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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눈에 띄는 요도바시 광고판

사실 그동안 너무 띄엄띄엄 봤기 때문에 신주쿠를 둘러본 이유도 있지만, 더 정확하게는 마프 카메라라는 필름/디지털 카메라 전문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카메라라고 하면 으례 요도바시나 사쿠라야 등의 큰 전문 매장을 찾지만, 일본으로 떠나기 전 마프카메라의 정보를 입수, 꼭 한번 들러야 한다는 일념하에 찾아갔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사진도 없고, 구입한 것도 없으니...-_-;; 근데, 서울로 돌아와서 참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이 곳 마프카메라에서 카메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를 사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혹시나 일본에 가실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은 물론 카메라나 렌즈의 가격이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카메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들은 확실히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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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토마스 버스!!

우리는 그냥 두리두리 주변을 둘러보다가 신주쿠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우에노로 향했다. 시간도 많지 않았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대신 한 손에는 음료수, 한 손에는 하라주쿠에서 산 손수건을 들고 편한 마음으로 돌아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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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토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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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키 소메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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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색의 버스

우리는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우에노에 도착했다. 우선 초대형(!) 코인락커를 찾아서 짐을 넣은 다음에 아사쿠사로 가기 위해 도쿄메트로 긴자센을 타러 갔다. 우리의 목적지는 다와라마치(田原町)역.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역으로 가지 않고 다와라마치역에서 내린 이유는 오꼬노미야끼로 유명한 소메타로(染太郞)가 다와라마치역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은 대만원! 아쉽지만 포기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가 소메따로를 찾지 못하고 해메고 있을 때, 비록 말은 안통하지만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 먼저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고, 소메따로까지 손수 동행해 주신 테니스 복장의 아주머니! 일본에 있었던 기간동안 진정한 "친절"을 느낀 유일한 분이었다. 감사합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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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雷門) 아래서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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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雷門) 아래서 나!

그러게 우리의 오꼬노미야키 계획은 무산되고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센소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와라마치 ~ 센소지는 그다지 멀지 않음) 센소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카미나리몬(雷門)과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 '그렇군, 오늘은 일요일이었어...' 사람 없는 틈을 타서 후딱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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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미세(仲見世):밍을 찾아라!

카미나리몬을 들어서면 보이는 것은 센소지까지 이어진 나까미세(仲見世). 나까미세는 에도시대 이래로 아사쿠사에서 최대로 번화한 곳이라고 한다. 일본의 옛정취가 물씬풍겨 나는 곳이다. 일본스러운 간식들과 기념품도 많이 살 수 있다. 지르세, 지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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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본당:밍을 찾아라2

나까미세를 통과하면 드디어 센소지 본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참배를 하러 온 일본인들도 참 많았다. 즉, 날을 잘못잡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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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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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고 했나?

센소지 본당 앞에 놓여있는 향로의 연기를 맡으면 아픈게 싸악 낫는다는, 아니 행운이 든다고 했었나? 아니면...-_-;;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뭔가 좋은 일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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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앞의 제등

본당 앞에도 상당히 큰 붉은색 제등이 걸려 있다. 하지만 카미나리몬의 제등을 이미 본 우리에게는 작게만 보일뿐.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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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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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내부의 천정벽화

센소지 본당 내부는 위의 모습처럼 생겼다. 사진이 너무 어두운가? 상당히 화려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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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놀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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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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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석탑

센소지 경내에 있는 5층 석탑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사리도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5층 석탑의 첨탑부분은 왠지 중국의 느낌을 물씬 풍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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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 더워! 라무네(ラム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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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키대신 다코야키!

우리는 지는 4일 동안 너무 힘들기도 했고, 게다가 오늘은 아직 아무것도 먹지 모했다. 그래서 센소지 경내에 있는 노점에서 라무네와 다코야키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배고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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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프레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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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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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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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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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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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놓으면?

위의 사진들은 센소지 경내에서 담은 사진들이다. 센소지는 가마쿠라에서 본 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좀 더 둘러보고 싶었으나,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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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무슨 종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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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냥이 인형들!

우리는 나까미세에서 지인들에게 줄 기념품을 산 후에 빠른 걸음으로 센소지를 빠져나와서 아사쿠사 역으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우에노에 있는 아메요꼬(アメ横)이다. 이번 일본여행의 마지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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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요꼬(アメ横) 입구

아메요꼬는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비슷한 느낌의 재래 시장이다. 분위기를 보면 대충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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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상점(三幸商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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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보단 아저씨가!

사실 아메요꼬도 좀 더 많이 둘러보고 싶었고 쵸콜렛을 싸게 파는 상점도 있다고 해서 들러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시간에 쫓겨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시 우에노 역으로 와서 짐을 찾고, 케이세이센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JR우에노 역과 케이세이센 우에노 역은 서로 다른 건물이다. JR우에노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케이세이센 우에노역이 나온다. 혹시나 우에노에서 케이세이센을 이용하실 분들이 있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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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본, 안녕 도쿄!

이로써 우리의 4박 5일간의 짧은 일본 여행은 끝이 났다.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해내지 못해서도 아쉽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해서 더 아쉽다. 꽤나 잘 짜여진 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뭐 다음에 다시 들를 것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우리는 운이 좋아서 귀국편은 비지니스 석에서 편하게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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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출국 수속을 하러 가자 수속을 진행하던 직원이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코노미석의 예약이 너무 많아서, 일부 탑승객은 비지니스 석으로 자리를 옮겨줬다. 괜찮겠느냐?" 장난하십니까? 당연히 괜찮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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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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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 (이코노미)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우리는 탑승할 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됐었고, 내릴 때도 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기내식을 포함한 서비스도 틀렸음은 두말 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행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 하지만, 첫 해외여행에서 비지니스석까지 경험하게 해준 JAL 항공사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종종...)

아래는 JAL항공 비지니스석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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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뭔가 푸짐하지만, 맛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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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않다.(럭키넘버슬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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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자세로 영화를 보는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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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모든 부분을 조절 가능

이로써 4박 5일간의 짧은 동경여행은 끝이 났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다음에는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무려 반년에 걸친 동경여행기를 마무리할까 한다.

보너스 : 이번 여행에서 느낀 여행시 주의할 점 몇 가지
  • 신발은 절대 편한걸 신고 간다. (스니커즈는 편하지만, 밑창이 없어서 오래 걷다보면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운동화가 최고!)
  • 될 수 있는 한 몸은 가볍게! (사진도 좋지만, 몸이 지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가볍게 떠나자!)
  • 이미 대한민국의 물가는 세계최고 수준! (동경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갔다와서 후회하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오면 된다.)
  • 그들의 언어, 역사를 이해하자.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나? 더 많이 보기 위한 필수 조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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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_Tokyo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Canon EOS5와 Canon EF24-70L로 촬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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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09:19 2007/03/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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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2 00: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지막날 재밌는 사진이 많은듯 해. 오꼬노미야끼집에서도 날 찾을수 있다구~(밍을 찾아라!ㅋㅋ)난 길 잃어버림 어쩌라구 혼자 저리도 잘 돌아댕기는지..--;넘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나바. 볼때마다 즐거운 기억이 떠올라서 좋네.^^ 얼른 또 갑시다!!
    (굴욕사진 안올려줘서 정말정말 고마워~ㅋㅋ)

    • 권도 2007/03/13 00:32  address  modify / delete

      졸려서 잠깐 들어왔는데, 댓글이 두개씩이나!
      굴욕사진 올릴까 말까 무지 고민했는데, 제대로 혼날까봐 포기했어..

      그나저나 윙버스도 리뉴얼했겠다. 지도 뽑아들고 또 가야지!

  2. 2007/03/12 00: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각해보니..기내식..맛은 그냥그랬다며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짜너!ㅋㅋ
    저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무지 배고프긴 했지. 담번엔 식도락 여행 어때???

    • 권도 2007/03/13 00:34  address  modify / delete

      생각해보니, 정말 깨끗이 먹었던 것 같아. 배가 고프기도 많이 고팠지 뭐! 식도락 여행도 좋고, 사진 여행도 좋고! 다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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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 -> 하라주쿠(原宿) -> 메이지신궁(明治神宮) -> 하라주쿠의 거리들 (메이지도리, 다케시다도리) -> 오모떼산도(表參道) -> 도쿄(東京) -> 황거(皇居) -> 긴자(銀座) -> 캣츠스트리트 - > 시부야(澁谷) -> 에비스(惠比壽) -> 다이칸야마(代官山) ->
도쿄도청사 -> 신주쿠(新宿) -> 숙소(신오쿠보)

날씨

대체로 맑음, 구름 아주 조금 (최저 : 23도, 최고 : 33도)

우리가 JR시부야역에 도착한 시각은 거의 다섯시가 다 되어서였다. 힘들기도 했고, 이 시각에 동경, 긴자 쪽으로 가봤자 금방 어두워져서 충분히 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끝에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둘째날에 들르지 못했던 에비스(惠比壽)와 다이칸야마(代官山)였다. 그래서 우리는 JR 야마노떼센을 타고 에비스로 향했다. 다이칸야마는 에비스에서 걸어갈 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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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스카이 워크

JR에비스역에 도착하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에비스 스카이 워크이다. 우리나라에도 김포공항이나 몇몇 지하철 역에서 비슷하게 해놓긴 했지만, 이렇게 이름까지 거창하게 지어놓다니..멋지군! 암튼 이 스카이 워크를 타고, 걸어서 약 5분이면(생각보다 길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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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스테이션!

에비스 스카이 워크를 빠져나오면 바로 눈앞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와 비어 스테이션이 보인다. 그 옆으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천정도 보인다. 일본의 택시들은 왠지 이국적인 느낌을 보여주기에 대표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택시가 프레임안으로 들어오기까지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찍은 사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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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사진 미술관

우리가 처음 간 곳은 거리의 이정표를 따라서 간 도쿄도 사진 미술관! 입구에는 유명작가들의 사진들을 대형 프린트 해서 전시해 놓았다. 가장 오른쪽에 유명한 로베르 드와노의 사진도 보인다. 하지만, 그닥 땡기는 전시를 하고 있지는 않아서 전시장 내부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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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로뷔숑

도쿄도 사진 미술관에서 빠져 나오면 보이는 유럽풍의 저택같은 느낌의 이 곳은 조엘 로뷔숑이라고 하는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냥 보는 것 만으로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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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이 곳이 에비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라는 곳이다.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오른쪽은 미츠코시 백화점이다. 미츠코시 백화점은 일본내 매출 1위의 백화점이라고 한다. 뭐랄까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신세계 백화점과 상당히 비슷하다. 미츠코시는 신세계 백화점의 롤모델? 어쨋든! 우리는 벤치에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 그 전에 잠시 약국엘 들러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사왔다. 전날 가마쿠라에서 모기들에게 하도 많이 뜯겨서 종아리는 성한 곳이 없었다. 잠시 앉아서 쉬다가 우리는 더 어두워지기 전에 다이칸야마(代官山)엘 다녀오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힘들어지니 사진도 적어지는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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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NE (다이칸야마)

다이칸야마(代官山)는 에비스 스카이 워크를 이용해서 JR에비스 역으로 돌아와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반대 방향으로 나가서 약 15분 정도를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물론 전철이나 지하철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닥 멀지는 않으니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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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 훼 봉(Qu'il Fait Bon)


사실, 우리의 목적지는 이 곳이었다. 키르 훼 봉 (Qu'il Fait Bon). 키르 훼 봉은 타르트로 유명한 제과점이고,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꽤나 인기가 많아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도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잠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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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군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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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과일타르트와 티라미스타르트

키르 훼 봉의 타르트와 케익은 맛있긴 하지만, 가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가 시킨 붉은 과일 타르트 (赤いフルーシタルト)와 티라미스 타르트(テイラミスタルト)는 둘다 한조각에 550엔이었다. 다른 것들도 비슷한 가격. 하지만 맛은...머 상상을 초월한다! 새콤 달콤 부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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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 훼 봉 내부

일본으로 제과제빵을 배우기 위해서 간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또 맛을 보게 되니 왜 그런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맛은 차치하고라도 데코레이션만으로도 식욕을 댕기기에 충분했었다. 이런 것도 왠지 그들의 아기자기하고 꾸미기 좋아하는 성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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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의 한 가게

사실 우리의 목적은 키르 훼 봉이었긴 하지만, JR에비스 역에서 다이칸야마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예쁜 가게들을 꽤 많이 보았는데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힘도 들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 꽤 예쁜 옷들을 파는 샵들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일반 보세와는 개념이 틀린건지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래서 그냥 구입은 하지 않고, 둘레둘레 구경만 하고서는 신주쿠역 근처에 있는 도쿄도청을 가기 위해 JR 에비스 역으로 돌아와서 다시 신주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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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눈(新宿の眼)

JR 신주쿠 역에 내려서 도쿄도청까지는 지하 연결통로를 이용해서 가면 된다. 제대로 길을 찾았다면 위 사진의 "신주쿠의 눈"도 볼 수 있다. 왠지 오른쪽 끝에 눈꼽이 있을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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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에서 바라본 도쿄 시내

도쿄도청은 남측빌딩과 북측빌딩의 두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망대는 양쪽에 다 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북측빌딩의 전망대만 사용이 가능했었다. 도쿄도청 북측 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경비원들이 간단한(?) 검문을 실시하고 엘리베이터에 태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곧바로 전망대가 있는 45층까지 그야말로 고속으로 올라간다. 전망대는 모두 유리를 통해서만 밖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는 그닥 좋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주변에 몇몇 높은 빌딩들이 시야를 방해해서 전망대 치고는 그냥 그랬다. 차라리 남산이 전망 하나는 끝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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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빌딩이 너무 많아서 전망은 그다지..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도쿄시내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배가 고파져왔다. (이건 무슨;;;) 우리는 전망대를 내려와 다시 신주쿠로 향했다. 돈카츠 와코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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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카츠와코(どんかつ和幸) 내부

돈카츠 와코는 사실 윙버스zezebono님의 코멘트와 사이드메뉴(밥, 미소장국, 샐러드)는 무제한 리필 가능하다는 말에 꼭 들러야겠다고 결심한 곳이다. 특히나 무제한 리필은;;;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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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잔카(さざんか)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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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さつき)

우리가 먹은 사잔카 정식(히레 or 로스까스 + 치즈가 들은 로스까스)과 사츠키 정식 (히레 or 로스까스 + 새우까스 두개)은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으면서 맛은 정말 끝내줬다. 도톰한 고깃살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란...게다가 무제한 제공되는 밥은 정말 최고였다. 하얀 쌀밥에 윤기가 좌르르르....세 공기도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난 두공기;;) 돈카츠 와코는 신주쿠 말고도 여러곳에 체인점이 있다고 하니 꼭! 가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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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카츠와코에 만족한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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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름에 만족한 권도!

네째날 일정은 여기까지였다. 우리는 들어오면서 편의점에 잠깐 들러서 에비스 맥주(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 먹지 못한 것을 달래기 위해..)와 간단한 안주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먹고는 잠을 청했다. 전날 가마쿠라 일정의 여독이 아직 남아 있는지 유난히 피곤한 하루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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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7 02:04 2007/02/17 02:0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7/02/17 09: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시간에 배고픈 이유는 돈가츠와꼬가 생각나서일거야..ㅋㅋ
    원츄 도쿄~원츄 돈가츠와꼬!!

  2. 하나큰 2007/11/08 02: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경으로 얼굴좀 가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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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숙소 -> 하라주쿠(原宿) -> 메이지신궁(明治神宮) -> 하라주쿠의 거리들 (메이지도리, 다케시다도리) -> 오모떼산도(表參道) -> 도쿄(東京) -> 황거(皇居) -> 긴자(銀座) -> 캣츠스트리트 - > 시부야(澁谷) -> ????
-> 신주쿠(新宿) 도쿄도청 -> 숙소(신오쿠보)

날씨

대체로 맑음, 구름 아주 조금 (최저 : 23도, 최고 : 33도)

우리는 전날 가마쿠라-에노시마 여행의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은 관계로 오전 일정을 조금 늦추고 잠을 더 보충하기로 했다. 슬금슬금 일어나보니 시각은 이미 열시. 후다닥 챙기고 하라주쿠(原宿)로 가기 위해 다시 신주쿠로 향했다. 일본에 도착한 이후로 신주쿠는 매일 이렇게 지나가다가 슬쩍 들려주기만 벌써 수만번, 제대로 본 건 하나도 없는데도 다 본 것같은 기분이 드는...머 그런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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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신주쿠역 주변 풍경으로 시작:영화관의 "청춘만화"가 눈에 띄네

오늘은 도쿄 시내 구경과 간단한 쇼핑을 하기로 하고, 처음 찾아간 곳은 하라주쿠에 있는 메이지진구(明治神宮)다.알다시피 메이지진구는 일본의 근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메이지(明治) 일왕 부부를 모신 신사이다. 뭐 사실 우리는 그냥 구경 하기 위해 간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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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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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앞에서,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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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 앞에서, 나

JR 하라주쿠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바로 위의 사진처럼 메이지진구를 지키고 있는 첫번째 도리이를 만날 수 있다. 일본에 와서 우리가 봤던 그 어떤 도리이보다 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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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도리이를 지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등(?)이 나온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절을 지을 때 시주를 한 사람들에게 기왓장에 이름을 새겨 넣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등 같기도 했다. 어쨋든, 어사전(御社殿)이라고 불리는 실제 일왕을 모셔놓은 신사까지는 꽤 한참을 이런 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길 양 옆에는 큰 나무들이 심어져서 외부와는 완전히 차단된 느낌의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랄까? 산책하는 느낌으로 걷기에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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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전으로 들어가는 도리이

자갈길을 지나 들어오면 또 하나의 도리이가 나